
우리 몸의 호흡을 책임지는 폐(肺)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폐는 단순한 공기통이 아니라, 기(氣)를 주관하고 진액을 조절하며 피부와 면역을 보호하는 중요한 장부입니다.
폐가 허약해지면 다양한 증상과 질환이 나타나는데요,
한의학적 관점에서 폐의 색, 맛, 섭생법, 그리고 폐기허(肺氣虛)로 인한 통증과 질병까지 쉽고 체계적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 폐와 관련된 색상: 흰색(白)
한의학의 오행설에 따르면, 폐는 오행 중 금(金)에 해당하며, 금은 흰색(白)과 관련이 깊습니다.
폐와 연결된 색이 흰색인 이유는, 폐는 맑고 깨끗하며, 진액을 다스리는 기관이기 때문입니다.
흰 음식은 폐를 보하고 진액을 생성하여 폐의 기운을 살려줍니다.
예:
배, 무, 도라지, 백목이버섯, 백합, 흰 팥, 은행 등
2. 폐와 관련된 맛: 매운맛(辛)
오행에서 폐는 신(辛, 매운맛)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적당한 매운맛은 기혈 순환을 돕고, 폐기를 발산시켜 외부의 찬 기운을 몰아냅니다.
하지만 매운 것을 지나치게 먹으면 폐를 상하게 하며 건조증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예:
파, 마늘, 생강, 고추냉이, 겨자 등 → 소량만 활용하는 것이 원칙
3. 폐기를 보강하는 섭생법
음식 섭취
윤폐지제(潤肺之劑): 폐를 촉촉하게 하고 진액을 보충
→ 배즙, 도라지차, 오미자, 흑임자죽, 꿀
폐열 제거: 무즙, 연근즙, 감
폐한 제거: 생강, 계피, 마, 따뜻한 보리차
음용 요법
오미자차: 폐기 보충 + 기침 예방
백합죽: 마른기침, 폐음허 완화
맥문동차: 폐 건조와 열감 완화
생활 팁
습도 유지(50~60%): 폐는 건조에 약하므로 실내 가습 필수
깊은 복식호흡: 폐활량 강화
금연,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 착용
충분한 수면: 폐의 회복 시간은 밤 3~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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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폐기가 약할 때 나타나는 증상과 질환
대표 증상
마른기침, 기침이 오래가며 잘 낫지 않음
숨이 차고 호흡이 얕아짐
자주 감기, 기관지염, 천식
#폐 건강의 모든 것